송광사 방장이신 보성스님이 출가하여 젊은시절에 외워 지금도 외우고 계신다는 게송
무엇으로 나룻배를 삼으려는가
세월이 쉬임없이 흐르고 흘러 한 해가 넘어가고 또 한 해 오네 계절따라 잎이 돋고 낙엽지건만 높은 하늘 푸르름은 변치 않누나
저녘에 진 붉은해는 아침에 솟고 저문 꽃도 때가되면 다시 피는데 황천으로 홀로가신 외로운 길손 떠나간지 아득커늘 오지를 않네
세상속의 많은사람 내가 보자니 풍진속의 일에빠져 분주하도다 그 가운데 참다운일 모르고서야 무엇으로 나룻배를 삼으려는가
부귀영화 좋다한들 몇날이런가 절친하던 친척들도 잠깐이로세 천만금이 그대 손에 있다하여도 청빈하게 숲에 사는 나만 못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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