봉축! 마애사 산사음악회를 다녀와서... -글/저녁노을- 봄바람이 살랑이고, 약간의 구름이 낀 기분 좋은 토요일 오후, 퇴근을 하려는 데 동료 한 분이 "우리 마애사 산사 음악회 가는데 같이 안 갈래요?" "산사 음악회?" "네" "집에 가 봐야 아이들 놀러 나가고 없는데 따라 갈까?" "같이 가요" 함께 나선 참 즐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. 평소 바쁘다는 이유로 절을 찾는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 음악회까지 한다고 하니 혹 할 수 밖에... 겨울 내내 잘 참고 견디었다가 새싹틔워 내더니, 한참 물이 오른 푸른잎들이 서로 다툼이라도 하는 것처럼 파란 소나무 틈 사이로 연두빛으로 피어나는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였습니다. 언제나 조용한 풍경소리만 울리는 사찰에서의 음악회는 국악과 명상음악으로 이루어진 줄 알았습니다. 막상 무대앞에 앉고 보니 배추머리 김병조님의 사회로 5월 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교방송에서 공개 녹화를 하는 자리였던것입니다. '오늘은' '좋은 날' '부처님' '오신 날' 구령에 따라 연습도 해 보고 평화로운 사찰에 떠들썩한 잔치가 벌어졌던 것입니다. 마애사는 불교 대중화를 위해 전국 어느 사찰보다 먼저 해마다 산사음악회를 열고 있으며, 올해로 8회째를 맞이 한다고 합니다. 2006년 국민태안과 4.8 봉축 및 마애사 창건 10주년 회향 축하로 열리는 산사의 신바람 나는 음악회였습니다.
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산 133번지 방어산에 위치한 마애사로 향하는 길입니다.
싱그러운 신록으로 가득한 산사의 풍경입니다.
마애사 10주년기념 산사음악회를 보러 온 많은 사람들
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소원을 담은 연등의 모습
어떻게 알게 왔는 지 많은 사람들이 북적입니다.
봄꽃이 흐드려지게 사찰가에도 피었습니다.
마야의 열창입니다. 어디서 그렇게 힘찬 목소리가 나오는지..
김종환님의 모습
자그마한 체구에서 '사랑을 위하여' '백년의 약속' '부부의 노래'를 열창합니다.
▶플레이어를 누르시면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.
배추머리 김병조님의 유머에 웃음 바다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.
우리와 잘 어울리는 가수 '남궁옥분'
'사랑사랑 누가 말했나' '재회' 등을 열창하였습니다.
▶플레이어를 누르시면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.
국악인 이호연님입니다.
할머니 할아버지의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.
국민가수 설운도님입니다.
박수가 끊이질 않았습니다.
이임선 춤 다스름
요즘 인기 절정인 '장윤정'의 모습
'어머나' '짠짜라'로 흥을 돋구어 주었습니다.
▶플레이어를 누르시면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.
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하여 봉축기념행사로 열린 산사 음악회는
난생처럼 보는 관경들이었습니다.
아이들이 가수들의 콘스트장에서 열광하는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.
나 역시 손을 따라 흔들기도, 함성을 질려 보기도 하였으니까요.
방송이 흘러나갈 초파일에 다시한번 그 감격 느껴볼 것 같아
두 번 즐기는 음악회가 될 것 입니다.
모두 모두 행복한 5월 열어가시길 빕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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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리 당겨서 봉축 드리옵니다.

출처 :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
글쓴이 : 저녁노을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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